오는 7월말 개통하는 서울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13개역 명칭이 확정됐다.
1일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우이신설선의 역명을 고시했다.13개역 가운데 새로 제정된 역명은 ▲북한산우이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 ▲북한산보국문 ▲정릉 등 10곳이다.
역 13곳의 이름은 관할 자치구, 주민, 지명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각각 반영해 결정했다. 이중 환승역인 신설동 보문 성신여대입구는 기존 역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시는 우이신설선 주변 학교나 기관 등의 요구에 따라 개통일에 맞춰 역명 병기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은 한 열차당 2칸의 객실로 운영되고,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게 특징이다. 2009년 9월 착공 후 총투자비 9115억원을 쏟아부어 지난달 말 현재 9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 구간의 토목구조물 공사는 완료됐고 무인 운영을 위한 신호·통신공사, 역사 엘리베이터 및 캐노피, 환승통로 등 이동편의시설과 역사 내부건축 및 설비공사 등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시는 모든 공사를 다음달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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