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둘로 나뉜 '3.1절'…"오늘만이라도 휴전하자"
입력 2017-03-01 14:57 
3.1절 촛불집회 태극기집회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 사진=연합뉴스
둘로 나뉜 '3.1절'…"오늘만이라도 휴전하자"



3.1절인 1일 도심 곳곳이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 등으로 둘로 나뉜 가운데, 정쟁을 잠시 멈추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한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1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찬·반을 떠나 오늘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만세운동의 날인 오늘, 광화문광장은 대결을 앞둔 전쟁터가 됐다"면서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나라에서 국민화합과 대단합의 성스러운 국경일을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준비위는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핏발선 눈으로 반목하고 있다"면서 "보수와 진보, 정치권은 물론 모든 국민이 서로 존중하며 대통합의 길을 걷는 것이 3·1 운동 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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