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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을 가족 힐링공원으로"
입력 2017-03-01 13:55 
용산공원 전시회 방명록 키워드 분석도.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국민들은 미군기지 이전 후 만들어질 용산공원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자연공원으로 꾸며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일까지 두달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통해 수렴된 방문객 의견 134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3대 키워드가 '가족' '휴식' '자연'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설계모형 전시회에서는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으로서 공원의 전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모형과 어울림마당,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 협곡 등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상세 이미지 60여점이 공개됐다. 국토부는 두 달간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이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모지와 엽서, 이미지보드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살펴보면 국민들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아름다운 자연생태공원에서 휴식, 운동,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삶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요구가 가장 많았으며 오랜 기간 외국군이 주둔해온 용산기지의 아픈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국토부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현재 수립중인 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까지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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