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틸러슨-양제츠, 북핵 문제 논의…'김정남 암살' 언급할까
입력 2017-03-01 08:40 
틸러슨 양제츠/사진=연합뉴스
틸러슨-양제츠, 북핵 문제 논의…'김정남 암살' 언급할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북핵 문제와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이 밝혔습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성명에서 "틸러슨 장관과 양제츠 위원이 오늘 만나 양국 간의 건설적 관계 및 정기적인 고위급 접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두 사람은 아울러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두 나라 간의 호혜적 경제 관계 개선 및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양측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서 원론적으로나마 북한의 '김정은 VX 암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틸러슨 장관과 양제츠 위원은 앞서 지난 21일 처음으로 아·태지역의 역내 안정에 해를 끼치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 바 있습니다.

양제츠 위원은 이날 틸러슨 장관에게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틸러슨 장관은 가까운 미래에 방중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토너 대변인 대행은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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