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존슨앤드존슨, 바이오인재 홍릉에 모은다
입력 2017-02-28 15:45 

서울시가 다국적 헬스케어 업체인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바이오·의료 분야 우수 인재와 자본을 홍릉에 조성중인 바이오허브에 유치한다.
28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존슨앤드존슨·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관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기 단계 생명공학 회사와 기술 혁신가의 의약·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인력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우선 세 기관은 혁신기술 공모전 등 '유망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국내외 우수 대학·연구소·기업을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존슨앤드존슨과의 협력 사업에 관심이 있는 과학자·생명공학기업·투자자·사업가 등 외부 이해 관계자와의 모임을 확대·강화한다. 정기적인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하고 세미나 등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양해각서 체결 3자는 당사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서울바이오허브에 '혁신 파트너링 오피스'를 설치한다. 시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시설·장비 설치와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존슨앤드존슨은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2월 기업인 간담회에서 서울바이오허브 내 '세계 유수 인큐베이터 시스템' 유치 제안을 계기로 존슨앤드존슨과 서울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여러 차례 협력을 논의한 결과 이뤄졌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블라디미르 마캇사리아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태평양 메디컬분야 회장, 동 우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와 보건산업진흥원은 3개동 총면적 9564㎡의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업들에 개별 램과 특수 램, 공용 연구 장비실, 사무 공간 등 연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프로젝트팀은 2년간 입주할 수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세계적인 혁신기업과의 협력으로 국내 바이오 의료 기업, 연구자, 투자자 등이 우수한 노하우와 경험, 인력 및 기술 자원을 공유하고 교류하게 됐다"며 "서울바이오허브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보육 거점이자 연구 인력과 자본 등의 핵심역량이 집중되는 구심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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