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우규민(32·삼성)이 호주전을 통해 구위를 점검한다. 그가 고민되는 대표팀 3선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을까.
대표팀은 28일 고척돔에서 호주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세 번째 공식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때 2패에 머물렀지만 쿠바와의 2연전을 잡으며 감을 찾기 시작한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다섯 번째 점검에 나선다.
호주전은 3선발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유력한 자원 우규민이 출격한다. 그의 이번 대표팀 두 번째 실전등판이다. 앞서 요코하마전에 나서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당초 불펜자원으로 보직이 예상됐던 우규민은 이대은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선발 특명을 받았다.
사이드암 자원인데다가 선발 및 불펜 모두를 경험한 우규민은 일단 대표팀 내에서 활용가치가 많은 것으로 꼽힌다. 문제는 구위. 우규민은 지난 시즌 예상 못한 부진을 겪었다. 2013년부터 3년간 이어온 10승도 달성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4.90을 기록했다. 당장 전 소속팀 LG서 시즌 후반 선발경쟁에서 밀렸다. 다만 시즌 후 FA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겨우내 강도 높은 구슬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현재 대표팀 내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규민은 조별예선에서도 세 번째 경기인 대만전 출격이 유력하다. 일단 앞서 이스라엘전과 네덜란드전이 중요하기에 선발출격이 예상되는 장원준-양현종의 부담이 클 전망이지만 조 전체가 끝까지 물고물리는 경쟁을 펼칠 경우 세 번째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부담이 적지 않을 상황이라는 의미.
이렇듯 우규민의 호주전 등판은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만족스러운 구위를 보여준다면 본 대회 조별예선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겠지만 자칫 흔들린다면 대표팀으로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된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로서 우규민 외에 다른 3선발 카드도 마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우규민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날아볼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 11년 전 도하참사를 겪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때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돌연 역할이 커지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표팀은 28일 고척돔에서 호주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세 번째 공식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때 2패에 머물렀지만 쿠바와의 2연전을 잡으며 감을 찾기 시작한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다섯 번째 점검에 나선다.
호주전은 3선발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유력한 자원 우규민이 출격한다. 그의 이번 대표팀 두 번째 실전등판이다. 앞서 요코하마전에 나서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당초 불펜자원으로 보직이 예상됐던 우규민은 이대은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선발 특명을 받았다.
사이드암 자원인데다가 선발 및 불펜 모두를 경험한 우규민은 일단 대표팀 내에서 활용가치가 많은 것으로 꼽힌다. 문제는 구위. 우규민은 지난 시즌 예상 못한 부진을 겪었다. 2013년부터 3년간 이어온 10승도 달성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4.90을 기록했다. 당장 전 소속팀 LG서 시즌 후반 선발경쟁에서 밀렸다. 다만 시즌 후 FA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겨우내 강도 높은 구슬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현재 대표팀 내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규민은 조별예선에서도 세 번째 경기인 대만전 출격이 유력하다. 일단 앞서 이스라엘전과 네덜란드전이 중요하기에 선발출격이 예상되는 장원준-양현종의 부담이 클 전망이지만 조 전체가 끝까지 물고물리는 경쟁을 펼칠 경우 세 번째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부담이 적지 않을 상황이라는 의미.
이렇듯 우규민의 호주전 등판은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만족스러운 구위를 보여준다면 본 대회 조별예선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겠지만 자칫 흔들린다면 대표팀으로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된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로서 우규민 외에 다른 3선발 카드도 마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우규민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날아볼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 11년 전 도하참사를 겪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때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돌연 역할이 커지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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