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수위, '향응회식' 관계자 2명 사표 수리
입력 2008-02-18 17:10  | 수정 2008-02-18 21:3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또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인수위원 일부 인사들이 지역 관계자들로 부터 향응 대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후변화 TF 팀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9명이 강화군 관계자들로부터 189만원 어치의 장어 식사대접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현안은 없었으며, 지역 고위공무원이 참석한 자리에는 술이 곁들어졌고 식사 후에는 지역특산물이 선물로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즉각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
-"정권출범을 코앞에 두고 이같은 일이 생겨 부끄럽고 송구하다. 전문·실무·자문위원 앞으로 자기 관리에 철저히 해야한다."-

인수위가 철저한 조사와 함께 일벌백계를 경고하자 관련자들은 사의를 표명했고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즉각 수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이 인수위 차원의 문제로 번지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박 모 교수의 주선으로 식사자리가 성사됐으며 인천시가 카드로 결제한 이후 다음날 박 모 교수의 학회 카드로 정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인천시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것은 아니라는 해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 자문위원으로 고액의 컨설팅 물의를 일으킨 고종완 대표 이후 또 다시 불거진 인수위의 도덕성 논란은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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