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광석 도입가격 급증...원가상승 압력 가중
입력 2008-02-18 16:15  | 수정 2008-02-18 19:05
포스코가 올해 첫 철광석 도입가격 협상에서 브라질 업체와 65%의 인상률에 합의했습니다.
20% 이상의 가격인상 부담이 생긴 셈인데, 수요업체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안영주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브라질의 철광석업체 '발레'로부터의 철광석 도입가격을 4월 1일을 기준으로 65%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이 합의한 가격은 철함량 66% 기준으로 톤당 78.88달러이며, 포스코는 신일본제철과 협상을 공동진행해 왔습니다.

포스코의 철광석 도입가격 인상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가상승 압력도 예상보다 커졌습니다.

포스코만 놓고 보면 생산원가의 30~40%가 철광석이기 때문에 이번 일만으로 20% 이상의 원가상승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철강 수요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동체 업체는 강판 값이 추가인상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고, 최근 포스코의 가격인상에서 제외됐던 조선용 후판도 가격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일단 전체 거래처 가운데 1개사와 합의한 것이라며, 원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견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번에 결정된 가격이 최대 철광석 수입업체인 호주 BHP 빌리턴과의 협상에서 기준이 되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중국 광산업체들이 유연탄 도입가격을 100%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철강업체들의 원가상승 압력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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