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3.3㎡당 아파트값 역대 최고…1년 전보다 4.8%↑
입력 2017-02-26 15:37 
이달 전국 3.3㎡당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이 높은 새 아파트 입주가 늘고 서울 비강남권과 일부 지방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은 3.3㎡당 1047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월(1001만원) 처음 3.3㎡당 1000만원 시대를 연 뒤 올해 2월까지 매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시세(3.3㎡당 997만원)대비 4.8%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191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올해 1월까지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가격이 다시 상승세다.

특히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 11·3 대책 직격탄을 맞은 강남 4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양천구 등 7개 구를 제외한 18개 구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2009년 3.3㎡당 평균 2617만원까지 올랐던 용산구는 2014년에 2217만원까지 하락했으나 2월 현재 다시 2461만원으로 올라섰다.
마포구(1912만원), 광진구(1867만원), 종로구(1861만원) 등은 3.3㎡당 시세가 2000만원에 근접했다.
반면 강남 4구는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은 뒤 11·3 대책 이후 재건축 가격이 급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작년 10월 3.3㎡당 3576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3560만원으로 떨어졌고 2월 현재는 3570만원 선이다.
강동구(1857만원), 서초구(3274만원), 송파구(2459만원)도 2월 들어 가격이 다소 회복됐지만 최고 시세보다는 낮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면서 3.3㎡당 946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강원도가 3.3㎡당 50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며 제주도(837만원), 세종특별시(811만원)도 고공 행진 중이다.
반면 단기간 입주물량이 몰린 대구광역시(872만원), 경북(543만원), 충청북도(601만원) 등은 작년 이후 계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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