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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종합] 황재균, 스리런 작렬...커쇼는 1이닝 소화
입력 2017-02-26 08:57 
황재균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황재균이 자신이 가진 파워를 보여주는데는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황재균은 26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경기에서 삼진 2개로 힘없이 물러났던 그는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황재균의 활약은 짧고 굵었다. 6회초 수비에서 아론 힐을 대신해 3루로 투입됐던 그는 바로 이어진 7회초 수비에서 라이더 존스와 교체됐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보치 감독이 내린 결정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이겼다. 브랜든 벨트, 조 패닉, 헌터 펜스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타석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5선발 경쟁중인 우완 맷 케인은 선발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마크 멜란슨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날린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와버는 이날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하비에르 바에즈는 2안타를 기록했다.
만족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남자. 사진=ⓒAFPBBNews = News1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이날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결과는 깔끔했지만, 커쇼는 만족하지 못했다. 등판을 마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패스트볼 커맨드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체인지업은 한 개 던졌는데 끔찍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에 5-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파비오 카스티요가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경쟁 후보인 알렉스 우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릭 테임즈는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5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2-0으로 이겼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5-7로 졌다. 마틴 페레즈가 2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 A.J. 그리핀이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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