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VX 가스, 북한 향하는 '스모킹 건'
입력 2017-02-24 19:31  | 수정 2017-02-24 19:58
【 앵커멘트 】
VX 가스는 북한이 보유하고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학 테러 무기 중 하나인데요.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물질이 VX 가스로 드러나면서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 당국은 지난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VX 가스 등 화학작용제 5개 중 하나를 썼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지난 21일)
- "(VX 가스 등은) 북한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고, 인명 살상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종류의 독극물이다."

또 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사린과 VX 가스 등 무기로 개발 될 수 있는 신경작용제 6종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VX 가스는 북한이 보유한 대표적인 화학테러물질로 실제 북한 공작원들이 요인 암살 등 테러에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화학무기 금지협약을 맺고 화학무기 제조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VX 가스 생산에 규제를 받지 않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암살 성공을 계기로 북한이 앞으로 VX 가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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