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텃밭 대구서 안철수-손학규 신경전
입력 2017-02-24 19:30  | 수정 2017-02-24 20:43
【 앵커멘트 】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과 지도부가 보수 텃밭인 대구에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손학규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경선규칙을 놓고선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 지도부가 안철수, 손학규 두 대선후보와 함께 대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대구가 국민의당을 지지한 점을 떠올렸고, 손학규 전 의장은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제2당으로 만들어주신 대구시민들의 표심은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숙제를 주신 것으로…."

▶ 인터뷰 : 손학규 /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대학교 다닐 때 방학 때마다 이곳 대구에 와서 성지 순례하듯 민주화 운동의 선배들 찾아뵙고 사랑을 받으며 …."

하지만, 다른 정당과의 연대 얘기가 나오자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정치적인 안정을 꾀하고 안정을 통해 개혁을 제대로 이루고 연립정부를 만들어나갈 개헌의 비전을 밝히고 …."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연대·고대, 연정·사랑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전부 그 기사로만 도배돼 버립니다. 국가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여기에 모바일투표 등 경선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큰 가운데, 국민의당은 핵심 당원들의 여론을 취합해 양측의 의견 좁히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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