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쁜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된다" 서종대 감정원장 성추행, 해임 건의
입력 2017-02-24 18:38 
서종대/사진=연합뉴스
"예쁜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된다" 서종대 감정원장 성추행, 해임 건의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24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국토부 감사 결과 그간 언론에서 제기된 성희롱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기획재정부에 서 감정원장의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서 원장은 작년 11월 세계평가기구연합 총회 후 모인 한 식당에서 여성 직원에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발언해 당시 참석한 여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작년 7월 서 원장이 서울사무소에서 여직원들을 향해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된다"고 발언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참석했던 여직원 3명 중 한 명만 불쾌하게 생각한 것으로 파악돼 성희롱이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와 별도로 성희롱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서 원장의 발언을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징계를 요구하는 시정지시서를 감정원에 보냈습니다.

서 원장의 임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은 서원장이 퇴직이나 사임이 아닌 징계 절차를 걸쳐 해임돼야 한다며 기재부를 향해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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