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망명정부 지도자' 될까…암살 전 김정남 소환한 北
입력 2017-02-24 17:11 
김정남 북한 소환 / 사진=연합뉴스
'북한 망명정부 지도자' 될까…암살 전 김정남 소환한 北



북한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 김정남에게 지난달까지 평양에 돌아오라고 요구했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한 매체는 24일 "북한이 김정남에게 아들 김한솔의 대학졸업을 계기로 올해 1월까지 평양으로 돌아오라고 했다"면서 "김정남이 이를 거부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매체는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이 올해 4월에 북한의 망명정부 수립 선언을 하려고 한 정황을 파악하고 김정남에게 귀국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 있는 탈북자단체 국제탈북민연대는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대사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망명정부의 지도자로 김평일과 김정남이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져, 김정남의 북한 복귀가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행한 명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단체는 작년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김정남에게 망명정부를 세우자고 제안했지만, 김정남은 "망명정부도 세습에 해당한다"며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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