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촐한 잔치' 시골 학교 졸업식
입력 2008-02-18 11:50  | 수정 2008-02-18 11:50
졸업시즌을 맞아, 학교들마다 졸업식 행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도시와는 달리 시골 학교의 졸업식 풍경은 어떨까요?
전북 김제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전북방송 김은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담한 크기의 강당에 모여 졸업식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곳은 김제시 월성동에 있는 월성초등학교입니다.

성대한 행사 위주로 치러지는 요즘 도시의 졸업식과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월성초등학교는 1948년 개교 이래 올해로 59회 졸업식을 맞으며 모두 4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낸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6개 학급에 28명의 학생이 전부며, 이번 졸업식엔 불과 네 명의 초등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습니다.

인터뷰 : 송지훈 / 월성초교 졸업생
-"초등학교 졸업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 오현아 / 월성초교 졸업생
-"정들었던 학교를 졸업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중학교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월성초등학교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졸업생들은 부푼 희망에 설레기도 하지만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 김은남 / 전북방송 기자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지는 도시의 졸업식과는 달리, 작은 시골학교의 소박하고 정감 있는 졸업식이 더욱 소중하고 뜻 깊게 느껴집니다. JBC뉴스 김은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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