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글, `악플 색출` 인공지능기술 선봬
입력 2017-02-24 16:14  | 수정 2017-02-25 16:38

세계 최대 인터넷 회사 구글이 댓글 창에서 악플만 가려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산하의 신기술 개발부문인 지그소(Jigsaw)는 온라인 댓글 가운데 증오 발언이나 논란을 부를 여지가 있는 글을 구분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퍼스펙티브(Perspective)'를 선보였다고 23일 보도했다.
퍼스펙티브는 사람이 유해하다고 판별한 댓글 수십만 개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하고 알고리즘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문제의 여지가 있는 댓글을 골라낸다.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위키피디아에서 테스트를 거쳤으며 조만간 영국 일간지와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 타 언론사들 이날부터 무료로 퍼스펙티브를 사용할 수 있다.
재러드 코언 지그소 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언론사들은 자사 콘텐츠에 대한 참여와 논의를 원하지만 수백만 개의 댓글 속에서 유해하거나 모욕적인 글을 걸러내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 돈이 들기 때문에 아예 댓글 창을 닫아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사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해결책이 댓글 창 폐쇄가 아니라고 했고 우리는 기술을 활용해 언론사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퍼스펙티브 개발 배경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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