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안용복 장군 도일선 복원 전시

'독도 지킴이' 안용복 장군 도일선 복원 전시


조선 숙종 때 일본에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약받은 안용복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장군이 타고 간 도일선이 복원돼 전시됩니다.

안용복 장군의 독도 도일선 상시 전시관이 오는ㄴ 28일 오전 부산 동구 안용복 기념·부산포 개항문화원에서 문을 엽니다.

복원된 도일선은 길이 9.3ｍ, 폭 3.5ｍ, 높이 11.8ｍ의 돛단배입니다.

이 배는 안 장군이 조선 숙종 때인 1693년과 1697년 두 차례 포항에서 출발해 독도를 거쳐 일본 시마네 현까지 타고 간 것입니다.

안 장군은 당시 일본 막부에 독도와 울릉도가 우리 땅임을 선포하고 일본이 더는 어로행위를 하는 등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 관련 문서에 기록돼 남아 있습니다.

안 장군의 활약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 부르며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부산발전시민재단과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은 안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기 위해 도일선 복원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동구는 부산포 개항문화원에 도일선을 전시하고 안 장군의 활약상을 알 수 있는 상시 기념관을 조성했습니다.

김현우 부산 동구청 재생정책계장은 오늘(24일) "안용복 장군의 고향인 동구 매축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도일선 전시관을 만들어 의미를 더한다"면서 "최근 소녀상 문제로 일본 정부와 갈등이 계속되는데 도일선 전시관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