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후임 못찾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세 번째 연임
입력 2017-02-24 09:54  | 수정 2017-02-25 10:08

허창수 GS 회장이 창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했다. 앞서 전경련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후임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 번째 연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24일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이 허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전경련은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수백억원씩 후원하도록 모금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전경련의 전체 연간 회비의 약 80%를 부담하던 4대 그룹이 탈퇴했다.
이사회는 이전과 같은 조직과 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올해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40% 줄이기로 결정했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됐던 사회협력 예산은 폐지할 방침이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후임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맡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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