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공중에 주렁주렁"…밀양 삼랑진 딸기 '인기'
입력 2017-02-24 09:33  | 수정 2017-02-24 12:17
【 앵커멘트 】
경남 밀양 삼랑진은 우리나라에서 맨 먼저 딸기를 생산한 곳인데요.
수경재배 방식을 사용해 공중에서 딸기를 키워내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줍은 듯 붉게 영근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흙이 아닌 오직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농사를 짓는 밀양 삼랑진 딸기입니다.

수경 재배로 키워지는 삼랑진 딸기는 공중에서 자라 땅에서 발생하는 병충해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농약 쓰지 않고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곰팡이에 취약한 딸기를 공중에서 재배하는 일은 만만치 않는 일입니다.

▶ 인터뷰 : 김판곤 / 딸기 재배농민
- "온도에 굉장히 민감하고 질병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훈증기를 피워서 살균 소독을 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삼랑진 딸기는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어 인기가 좋습니다.

낙동강 하류의 사질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의 딸기보다 색과 향 또한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농민들의 정성이 더해져 명품 딸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강일 / 밀양 삼랑진읍장
- "하루 여섯 알 정도만 먹으면 필요한 비타민을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지금 출하가 한창입니다. 체험도 하시고 맛도 좋고 향도 좋은…"

딸기 시배지에서 생산된 삼랑진 딸기가 명품 딸기의 자존심을 내걸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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