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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다르빗슈 "2014년보다 몸상태 좋다"
입력 2017-02-24 06:32 
다르빗슈 유는 마지막으로 보낸 건강한 스프링캠프였던 2014년에 비해 몸 상태가 훨씬 좋다고 말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0)는 마지막으로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보냈던 2014년과 비교해 지금 몸 상태가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24일(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BP 2이닝을 소화한 뒤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느낌이 좋다"며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2015년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된 다르빗슈는 그해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달린 끝에 지난해 시즌 도중 복귀했다. 이번 캠프는 수술 이후 처음으로 건강하게 맞이하는 캠프.
이날 두 번째 라이브 BP에서 2이닝 투구를 소화한 그는 "그때와 비교하면 더 파워가 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2014년에는 더 강하게 던지려고 노력은 했지만, 공이 원하는 대로 강하게 가지 않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느낌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번 라이브 BP와 비교해 개선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저번에는 커터를 제대로 던질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내 커터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카를로스) 고메즈를 상대할 때 땅볼로 잡았고, 고메즈에게 어땠는지 물어보니 좋았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두 번째 이닝에서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아드리안 벨트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다소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벨트레가 타석에 들어서자 그를 맞히면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다음에는 제발 내 라이브 BP에 들어오지 말라고 부탁했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는 재계약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답했다. "개인적으로 클럽하우스에서 JD(존 다니엘스 단장)를 봐도 말을 걸지 않으려고 한다. JD도 나에게 똑같이 대한다"며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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