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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바늘 꿰매고도…이승훈 4관왕 '새 역사'
입력 2017-02-23 19:30 
【 앵커멘트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우리나라 동계 아시안게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하고도 4관왕이라는 대단한 위업을 달성했는데요.
일본 현지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훈은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 중반까지 힘을 비축하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자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선두를 추월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5,000m와 10,000m, 팀 추월에 이어 4번째 금메달.

우리나라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인 4관왕이자 동·하계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7번째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열흘 전 종아리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맸던 이승훈은 당시 사진을 보여주면서 감격에 젖었습니다.

"금메달을 4개 땄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이 결과가 아시안게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창 올림픽에서도 이어질 수 있게 더 멋있게 좋은 결과가 만들어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무섭게 성장 중인 18세 신예 김민석은 1,500m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마그너스는 크로스컨트리 10km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우리 선수단은 순조롭게 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일본 오비히로)
- "내일(24일) 여자 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우리 선수단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 15개를 달성합니다. 오비히로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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