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의 미용실이라고 하면 소박한 분위기에 저렴한 가격이 떠오르는데요.
오히려 시골마을에서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서비스로 창업에 성공한 미용사도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구 7천 여명의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미용사 이동석 씨의 미용실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고급스런 분위기로 단연 눈에 띕니다.
그러나 창업 초기만 하더라도 이 씨의 미용실은 다른 곳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손재주만 믿고 가게를 열었지만 매출은 기대 밖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동석 / 미용실 운영
- "그냥 가게를 열면 장사가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죠. 막상 문을 열고 가게를 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실패를 경험한 이 씨는 과감한 역발상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대도시로 머리를 손질하러 가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대도시의 고급스러운 미용실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미용재료부터 서비스 수준까지 다른 가게와 차별화를 시도했고, 서비스 수준에 맞게 가격도 2배로 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용사의 실력이기 때문에, 이 씨는 경연대회에 도전하며 실력도 쌓아갔습니다.
인터뷰 : 이동석 / 미용실운영
-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그만큼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술이라는게 노력할수록 늘잖아요. 절대 기술은 거짓말을 안하더라구요."
실력과 서비스, 친절함이 삼박자를 이루며 이 씨 가게의 매출은 창업 초기보다 2배로 커졌습니다.
시골마을의 미용실을 화려하게 되살린 이 씨의 창업 이야기는 오늘 저녁 11시 30분 mbn TV컨설팅을 통해 소개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