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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세계챔피언 제니퍼 한 “한국서 방어전 원해”
입력 2017-02-23 11:46 
IBF 세계챔피언이자 한국계 복서인 제니퍼 한이 국내에서 타이틀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AK프로모션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IBF 세계챔피언이자 한국계 선수로 유명한 복서 제니퍼 한(한국명 한미영)이 모국에서의 방어전을 희망했다.
제니퍼 한은 지난 2월17일 미국 텍사스 엘 파소에서 열린 IBF 여자 페더급 3차방어에 성공하며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과시했다. 매 경기 유니폼에 태극기를 착용하며 평소 모국인 한국에 대해 유달리 강한 애정을 드러냈던 그는 다음 방어전을 한국에서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제니퍼 한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마이너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판정패 했다. 그는 당시 경기력 자체는 좋았으나 아무래도 본토선수들에 비해 이방인 같은 역할로서 비춰졌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제니퍼 한은 모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이전과 달리 지금은 세계챔피언으로 돌아가니 한국인으로서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니퍼 한의 아버지는 한국인이며 무술사범이다. 그의 동생 또한 복싱인으로서 25승(15KO) 3패의 전적을 갖고 있는 세계 타이틀에 근접한 아브라함 한이다.
현재 제니퍼 한 측은 국내 한 프로모션사와 경기를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성사될 경우 6월 전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그는 경기 외에도 모국 팬들에게 다가서는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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