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 산단 밝히던 `울산기력 1~3호기` 역사 속으로
입력 2017-02-23 10:22 
연내 철거되는 울산기력 1~3호기 모습

울산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던 울산화력본부 1~3호기가 연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3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200MW급 중유 발전소 3기(1~3호기)는 지난 2014년 5월 폐지 승인을 받고 현재 가동이 멈춘 상태이며, 연내 철거매각이 시행될 예정이다.
울산기력발전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하는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됐다. 가동이 멈춘 뒤로는 영화 촬영지로 개방돼 액션신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영화가 얼마 전 750만 관객을 돌파한 '공조'다. 울산화력발전소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한다.
어두운 분위기에 미로같이 얽힌 공간, 사방에 있는 거대 시설물들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배경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않도록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