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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UEL 16강 진출…잇단 부상은 난감
입력 2017-02-23 10:01  | 수정 2017-02-23 10:26
맨유 미드필더 헨리흐 므히타랸이 2016-17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선제결승골을 자축하고 있다. 그러나 10분도 되지 않아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프랑스 생테티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하고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 홈경기는 3-0으로 이겼기에 합계 4-0으로 16강에 올라갔다.
유로파리그에서 맨유는 준준결승이 최고 성적이다. 전신 UEFA컵 시절에는 16강이었다.

전반 16분 미드필더 헨리흐 므히타랸(28·아르메니아)이 동료 미드필더 후안 마타(29·스페인)의 도움을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므히타랸은 10분도 되지 않아 교체됐다.
4-3-3 대형에서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가운데라는 중책을 수행한 마이클 캐릭(36·잉글랜드)도 62분 소화에 그쳤다. 므히타랸은 햄스트링, 캐릭은 종아리 근육 문제로 알려졌다.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맨유 감독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므히타랸과 캐릭 모두 27일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 결승에 적합한 몸 상태가 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둘 다 리그컵 결승전에 결장한다고 예상한다. 다만 의학적 지식이나 진단이 아니라 내 지도경험에 바탕을 둔 판단이긴 하다”고 전제한 모리뉴 감독은 부상 시점에서 24시간 그리고 48시간 후 시행될 조치의 예후를 지켜봐야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므히타랸은 24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60.3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8에 달한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캐릭은 2016-17시즌 출전한 21경기에서 맨유가 16승 4무 1패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언론과 팬에게도 호평받는다.
‘1패도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로 비록 1-2로 지긴 했으나 맨유는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모리뉴 감독도 당시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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