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OT 버스 추락…운전사 숨져
입력 2017-02-23 07:00  | 수정 2017-02-23 07:55
【 앵커멘트 】
대학생 등 45명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5미터 언덕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는 숨졌지만, 대학생들은 안전벨트를 매 대형 참사는 면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 관광버스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충격을 받아 앞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오후 5시 45분,

대학생 44명과 운전사 등 45명을 태우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관광버스가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충북 단양 부근에서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숨졌고, 대학생 3~4명은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대형 참사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기사가 사망한데다 블랙박스도 없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사 중인데요, 일단 빗길에 미끄러진 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블랙박스는 사고당하면서 떨어져 나갔는지 버스에서는 확인이 안 됐어요."

사고는 금오공대 신입생 등 1,800여 명이 4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는 강원도 원주로 향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대학 측은 사고가 나자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금오공대 관계자
- "저희는 비상대책본부 구성했고, 날이 밝는 대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복귀하는 걸로 결정 났습니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선배가 술을 강요하고 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화면제공 : 충북 제천소방서, 충북 단양군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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