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이틀 휴식 후 3차 소환…이번 주 기소
입력 2017-02-23 06:50  | 수정 2017-02-23 07:18
【 앵커멘트 】
삼성 승계의 대가로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22일) 다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특검은 서둘러 보강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치소에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불려 나왔습니다.

구속 이후 세 번째 소환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어제)
- "경영권 승계 관련 청탁하신 적 있습니까?"
- "…."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최순실 씨를 지원했을 뿐이라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최순실 씨에 뇌물을 줬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승계 청탁'을 했다고 보고, 삼성 이수형 부사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형 /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 (어제)
- "특혜받는데 실무적인 역할 담당하신 것 인정하십니까?"
- "수고하십니다."

이 부사장은 삼성 합병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부부처에 삼성 측 입장을 전달한 실무자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 시점에 박상진 사장을 비롯한 나머지 삼성 관계자의 신병처리 여부도 함께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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