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최후 증인 안종범 뒤늦은 후회 "돌이켜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별론 최후 증인으로 출석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뒤늦은 후회를 헌재에서 토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 지시를 무조건 따른데 대한 회한이다.
안 전 수석은 22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두 재단 설립 당시 "대통령 지시에 순응한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판단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돌이켜보면 롯데에 70억원을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던 것처럼 여유를 갖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최순실씨 최측근 차은택씨의 인맥인 이동수·신혜성씨를 KT 임원으로 '꽂아 준' 점에 대해서도 "대통령 추천으로 KT 회장에 얘기한 것은 맞다"면서 "개인취업을 청와대가 나서 알선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시인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