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특검 연장 반대한 자유한국당에 "제 정신 아냐" 비판
입력 2017-02-21 15:14  | 수정 2017-02-22 15:38

자유한국당이 특검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망해가는 것 같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은폐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쇄신도, 혁신도 포기한 당"이라며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 연장을 반대 당론으로 정한 자유당은 대선포기당인 '대포당'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70%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특검 연장을 찬성한다"며 "우리는 지금 특검법에 포함된 14개 항목 중 60%정도 수사가 진행됐다고 본다"고 특검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재외국민 투표, 4월 재보궐 선거,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하는 선거법 개정사항까지 반대하고 있다"며 "오로지 유불리에만 혈안이 돼 재보선도 치르고 대선도 따로 치르자는 식의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참정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정략적으로만 판단하는 정당이 집권당이라는 게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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