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조직법 협상 막판 분수령
입력 2008-02-16 16:10  | 수정 2008-02-16 16:10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와 관련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의가 진전되지 않아 결국 내일까지 협상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치는 경색 국면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당초 주말 첫날부터 협상을 재개해 막판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당은 인수위의 워크샵 강행을 비난하면서 이명박 당선인이 서둘러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유은혜 /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금 한가하게 워크샵이나 하고 있을 때인가? 당사자인 이명박 당선인은 조속히 협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막판 타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당초 신당의 손학규 대표는 부산에서 열리는 해수부 폐지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해양수산 전문가 간담회로 대체했습니다.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당 대표가 궐기대회까지 참석하면 한나라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같은 신중한 입장 변화로 주말 막바지 쯤 협상 진전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 측은 일단 내일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예정하고 그때까지 절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물밑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유지를 주장하는 신당과, 해수부 폐지를 고수하는 한나라당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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