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자율주행차, 국내 IT업계 최초로 첫 운행 허가
입력 2017-02-20 16:15  | 수정 2017-02-21 16:38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정보통신(IT) 업계 최초로 시험주행에 나선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는 국토교통부가 부여하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해 데뷰(DEVIEW) 2016에서 공개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위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허가는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13번째다. 특히 국내 IT 회사가 허가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구글 등 IT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다.
네이버랩스는 현재 모빌리티팀을 구성해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를 쌓아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 환경과 새로운 이동 수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다음달 열리는 서울모터쇼 2017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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