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제주항공, 실적 전망 대비 주가 높다"…목표가 ↓
입력 2017-02-20 08:46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실적 전망 대비 주가가 높다며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며 "직원 인센티브 약 46억원을 지급하면서 실적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판단했다.
총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증가한 325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연간 약 400명의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은 3~4%가 적용됐다.
국제·국내 합산 트래픽 증가율은 30%대, 탑승률도 88%대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그외 비용으로 수익률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매출액 증가 대비 유류비 등 비용 상승폭이 커 이익 규모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16배 점을 감안하면 제주항공에 PER 16배를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항공 자유화 등 장기적인 기대요소와 우량한 재무구조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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