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두혈통' 김정남 제거는 김정은 우상화 위해?
입력 2017-02-16 19:43 
김정남 암살 북한 / 사진=MBN
'백두혈통' 김정남 제거는 김정은 우상화 위해?



'백두혈통' 김정남(46)이 사망하면서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우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와 전문가들은 올해 집권 6년 차를 맞은 김정은이 3대 세습에 따른 진정한 '세대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의 우상화 사업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이복형인 김정남의 제거가 혈통의 정당성을 확보해 김정은을 우상화하기 위한 여건 조성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탄생 75주년(광명성절)을 맞아 게재한 1면 사설에서 김정은을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찬양했습니다.


권력 계승의 유일한 인물이라고 못 박은 것입니다.

김정은 우상화는 특히 올해 상반기 줄줄이 예정된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4월 11일)과 김일성 탄생 105주년(태양절·4월 15일) 등을 거치며 분위기를 고조한 뒤 8월 '백두산위인 칭송대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체사상(김일성), 선군사상(김정일)처럼 김정은 체제를 상징하는 새로운 사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작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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