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4구도 일제히 상승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와 동일했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 간 0.01%씩 하락했으나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은 0.01% 올랐고 지방은 0.01% 하락했다. 부산(0.06%), 강원(0.05%), 대전(0.04%), 서울(0.03%) 등은 상승했고 경기(0.00%),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경북(-0.08%), 대구(-0.06%),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특히 강남4구의 약진이 돋보였다. 강동구가 0.0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서초구(0.06%)·강남구(0.04%)·송파구(0.02%)도 올랐다. 이 밖에 강서구(0.06%), 동작구(0.06%), 구로구(0.05%) 등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시장안정화 대책 등으로 매수심리는 여전히 위축됐지만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잠실주공5단지의 35층 이상 재건축 허용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재건축 단지가 집중된 강남 지역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확대에 따른 물량 부담과 봄 이사철을 맞아 살아난 수요가 엇갈리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1%로 전주와 동일했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01% 올랐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