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 죽이려 한다"며 흉기들고 올라오는 아랫집
입력 2017-02-14 20:02 
흉기들고 올라오는 아랫집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날 죽이려 한다"며 흉기들고 올라오는 아랫집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아랫집에 거주하는 노인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흉기를 들고 집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아랫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흉기를 들고 집 앞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흉기들고 올라오는 아랫집'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글쓴이의 부모와 동생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아랫집의 노인이 "골프채나 칼을 들고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친다"면서 "경찰이나 구청도 그 때 뿐이라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노인이 치매에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노인이 가족을 위협하는 이유는 가족들이 본인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독가스를 살포해 죽이려 한다는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글쓴이는 이어 동생이 구청에 올린 민원글을 공개해 "노인은 총 다섯 번 찾아왔으며, 인터폰으로 망치를 보여주고 위협한다"면서 "경찰이 와도 소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글에 따르면 노인은 자녀들로부터 방치됐고, 구청을 통해 노인의 가족에 연락을 취했으나 그 후에도 계속해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해당 글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연락해보라"는 등의 댓글이 수십개 달렸으며, 그 중에는 한 방송사에서 남긴 글쓴이와의 취재 요청도 포함돼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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