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과 싸우는 특검…이재용 영장 재청구 먼저
입력 2017-02-14 19:32  | 수정 2017-02-14 19:51
【 앵커멘트 】
1차 수사 시한이 2주밖에 남지 않은 특별검사팀으로선 마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대통령 대면조사까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더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판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초 특검팀은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고 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습니다.

대통령 조사 내용을 영장에 포함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대면조사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수사기한 종료가 임박한 특검으로서는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결국, 대면조사와 별개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이 없다는 표현보다는 일단 현 상황에서는 별개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통상 영장 청구서를 접수하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사나흘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금요일쯤 결정되면 특검팀에 남는 시간은 대략 열흘 남짓.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특검의 마지막 수사는 더욱 활력이 붙게 되지만, 반대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된다면 특검팀의 남은 수사는 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특검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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