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운전자만 골라 '쿵'…가짜 사고 낸 상습사기범
입력 2017-02-14 19:30 
【 앵커멘트 】
여성운전자들만 골라 가짜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뜯어낸 상습사기범이 붙잡혔습니다.
여성 운전자들만 노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지나가는 차량을 뒤따라가더니 팔을 갖다 댑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주차하려는 차량 앞에서 옆으로 쓰러집니다.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상습사기범 명 모 씨가 일부러 사고를 낸 모습들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범인은 차량이 서행하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명 씨는 이런 수법으로 36번에 걸쳐 합의금 천 6백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남성운전자보다 당황하기 쉽고 대처가 미흡한 여성운전자들이 주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 "자기 부딪혔다고 이렇게 하면 보험처리 해줘야 한다고 왜 움직였냐고 제 탓이라고…. 제가 좀 잘 모르니까 우기시더라고요."

▶ 인터뷰 : 이병훈 / 의정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여성운전자들은 그에 비해서 부드럽고, 사고 났다고 우기면 대부분이 보험처리 해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노린 것 같습니다."

경찰은 명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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