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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각선미, 보는 음악`…멜로디데이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7-02-14 17:08  | 수정 2017-02-14 17: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발라드와 드라마 OST 음악으로 이름을 알린 그룹 멜로디데이가 각선미가 부각된 안무로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이들의 변신은 가요계를 흔들 수 있을 것인가.
멜로디데이(차희 유민 예인 여은) 2집 미니앨범 '키스 온 더 립스' 쇼케이스가 14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멜로디데이는 선공개곡 '바빠 보여요'로 첫 무대를 전했다. 힘든 시기를 공감해 위로하는 가사를 담았다. 멜로디데이의 청아한 목소리에 비투비 정일훈이 피처링을 맡았다.
여은은 무대를 마친 뒤 "멜로디데이는 원태연 시인이 지어준 이름이다. 멜로디데이 만의 색깔로 물들여 보라는 뜻이다"고 전했다.

이어 차희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안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연습에 매진했다. 자연스럽게 살도 빠지고 운동도 된 듯하다"고 했다.
새 앨범에는 몽환적인 레게팝 장르의 타이틀곡 '키스 온 더 립스'와 '바빠 보여요' '흔한 멜로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여은은 새 앨범에 대해 "센슈얼 플라워라는 콘셉트로 감각적인 앨범을 만들었다. 색다른 발라드와 댄스곡 등을 담았다. 꽃다발 같은 앨범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멜로디 멤버들은 자신과 닮은 꽃으로 코스모스 백합 메밀꽃 튤립 등을 꼽았다.
멜로디데이는 다시 무대에 올라 '키스 온 더 립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목과 골반 등을 돌리거나 천천히 다리롤 바닥을 쓰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끌었다. 태연 '아이'를 작업한 라이언전이 작곡하고, 제이큐가 가사 작업한 곡이다.

차희는 '키스 온 더 립스'에 대해 "매혹적인 느낌의 곡이다. 멤버들이 여성미가 넘친다. 이번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유민은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했다. 무대가 뮤지컬처럼 보여질 것이다.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멜로디데이는 지난 2014년 4월 '어떤 안녕'으로 데뷔했다. '듣는 음악'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해 이번에는 안무가 강조된 곡을 준비했다. 이들은 마마무 무대를 참고하기도 했다.
유민은 "새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든다. 여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하고 싶었다. 각자의 매력을 전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했고, 차희는 "보깅 댄스를 비롯해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를 볼 수 있을 듯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포인트 안무에 대해 "입술 모양을 포인트로 하는 동작이 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유혹하는 주문 춤과 몸을 쓰다듬는 때밀이 춤도 있다"며 직접 동작을 보였다.
이어 유민은 "마마무와 함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무대도 봤다. 자신감 등을 본받아야 할 것 같았다"며 "마마무는 걸크러쉬 매력이 있지만, 저희는 여성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멜로디데이는 콘셉트가 달라진 만큼 연습을 하면서 굵은 구슬땀을 흘렸다. 마이크만을 잡고 오르는 무대가 아닌 화려해진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여은은 "이전 앨범보다 2,3달 더 안무 연습을 했다"며 "발라드로 데뷔한 그룹이다. 그동안 듣는 음악을 위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보여주는 음악을 하려고 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맨발로 안무를 소화했다. 각선미와 몸매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의상도 몸매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여은은 "듣는 음악을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강화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음악방송에서의 퍼포먼스도 기대해달라. 노력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멜로디데이 새 앨범 '키스 온 더 립스'는 오는 15일 0시 음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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