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삼성 외 다른 대기업 수사 불가능"…수사기간 연장 강조
입력 2017-02-14 15:20  | 수정 2017-02-15 16:08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대로라면 삼성 외에 다른 대기업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의 공식 수사 기간은 이제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4일 "현재로서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하기 다소 불가능해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는 다른 대기업에 대한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삼성그룹이 엮인 '뇌물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온 특검은 삼성 관련 수사를 매듭짓고 다른 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때문에 삼성 이후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롯데, SK, CJ 등이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돼 보강 수사를 위한 시간이 더 들어가면서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1차 수사 시한이 이달 28일인 만큼 특검은 "다른 대기업 수사를 비롯한 남은 의혹 해소를 위해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이날 공식적으로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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