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짙어지는 관망세…주택 매매거래량 6%↓
입력 2017-02-14 14:09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에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치며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5% 이상 줄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5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33.9% 줄었다. 1월 거래량의 전월 대비 감소폭은 지난해에도 29%로 비슷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만6042건으로 전년 대비 12.3% 줄어든 반면 지방(3만2497건)은 감소폭이 0.5%로 비교적 작았다. 서울 거래량은 9219건으로 전년 대비 10.8%, 전월 대비 44.9% 줄었다.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5년 평균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2012~2016년 평균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1324건으로 올해 거래량이 14.1% 많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11·3 대책 및 대출규제와 설 연휴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매거래와 달리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만9034건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수도권이 6.2% 늘었고 지방은 0.5% 감소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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