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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했던 리우영웅들의 감동…다가올 평창 기대
입력 2017-02-14 13:43  | 수정 2017-02-14 14:00
박상영(사진)을 비롯한 리우영웅들이 14일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 자리에서 한데 모였다. 사진(소공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황석조 기자] 리우올림픽은 끝났지만 감동은 여전했다. 올림픽 영웅들은 반년 전 감동을 떠올렸고 일 년 뒤 평창에서의 한국 선전을 기원했다.
14일 서중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지난 리우올림픽 영웅들과 한국 스포츠 기대주들의 성과를 치하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열렸다. 한국인 최초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사격영웅 진종오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펜싱 박상영, 양궁 남녀 단체팀, 김소희(태권도), 차준환(피겨스케이팅), 조기성(수영) 등이 부분별 수상자로 노고를 치하 받았다.
반 년여 전 한국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수상자로 선정된 리우영웅들 모두 당시를 떠올리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다시 전했다. 여자 태권도 49kg급 금메달 주인공이자 ‘4초의 승부라는 수식어처럼 기적 같은 금빛발차기를 날린 김소희는 올림픽이 끝난 지 반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최초의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한국 남녀양궁 대표팀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는데 최강자다운 여유가 넘쳤다. 함께 아이돌 그룹 같은 인사무대를 짜내 선보이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회자가 세계무대 독주에 대한 시기를 받지 않느냐 묻자 기보배는 저희들이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 우리를 이기려면 해외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은 이날 코카콜라 대상 시상식 장에서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진(소공동)=김재현 기자
일 년 뒤 열릴 평창올림픽 동료들을 위한 격려도 이어졌다. 할 수 있다”의 주인공 펜싱 박상영은 올림픽에서 기적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이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희망을 주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사격영웅 진종오 역시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 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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