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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한석규 “두려웠던 첫 악역…특유의 말투마저 단점으로 느껴져”
입력 2017-02-14 11: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한석규가 첫 악역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토로했다.
한석규는 1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 제작보고회에서 매력적인 시나리오에 단숨에 출연을 결심했지만 캐릭터에 대해서는 ‘내가 하기엔 정말 힘든 역할이라고 느꼈다. ‘이 옷은 내 옷이 아닌 것 같다 등의 고민이 생기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심지어 감독에게 '두렵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왜 나야만 하느냐?' '나의 어떤 면이 익호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며 스스로 물으며 현장을 대면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 특유의 말투가 익호에겐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관객에게 익숙해져 있다는 게 장점일 수 있지만 그게 또 반대로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관객과 친숙해진 내 모습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았고 이걸 보안하기 위해 많이 조언을 들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나현 감독은 이에 한석규가 지닌 그 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고 싶었다”면서 부드러운 이미지에 감춰 있는 그의 에너지와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악역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서 익호라는 인물에 압도당할 것”이라며 한석규에게는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감독으로 만족한다. 퍼펙트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즌은 이른 바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와 김래원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관심 받고 있다. 오는 3월 개봉.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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