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4억원 돌파…2억원대 새 아파트 눈길
입력 2017-02-14 11:22  | 수정 2017-02-14 11:29

전세가와 매매가 동반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수도권에서 3억원 미만으로 분양 중인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1766만원이다. 면적별 매매가는 전용면적(이하 전용) 60㎡ 이하가 2억7088만원, 60㎡ 초과~85㎡ 이하는 4억451만원, 85㎡ 초과는 6억5627만원이다.
지역별로 서울 6억1749만원(전용 60㎡ 이하 3억9361만원, 60초과~85㎡ 5억7662만원, 85㎡ 초과 9억8163만원), 경기 3억2557만원(전용 60㎡ 이하 2억2230만원, 60초과~85㎡ 3억2414만원, 85㎡ 초과 4억8122만원), 인천 2억6761만원(전용 60㎡ 이하 1억7621만원, 60초과~85㎡ 2억7339만원, 85㎡ 초과 4억2215만원)이다.
서울에서 2억원대 아파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서울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건수는 총 1998건으로 이중 3억원 미만 거래건수는 441건(22.07%)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351건(79.59%)이 2008년 이전에 준공한 노후 아파트다.

경기와 인천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에서 거래된 3억원 미만 아파트는 5048건으로 전체(6823건)의 73.98%를 차지했지만, 이중 10년 이상 된 아파트는 2572건(50.95%)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940건 중 660건(70.21%)이 3억원 미만으로 거래됐고 이중 539건(81.66%)이 지은 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규 분양단지 가격은 지역 시세에 맞춰 책정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3억원 미만 신규 아파트 찾기는 앞으로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3억원 미만으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그나마 경기나 인천에서 2억원대 소형 아파트가 간혹 나오는 정도다. . GS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 13·14블록에서 '태전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 13블록은 지하 3층~지상 17층, 6개동 328가구와 14블록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340가구 등 총 668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59㎡, 60㎡의 분양가가 2억6990만~2억9000만원대에 책정됐다. 가구별 전용창고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도금 무이제(3.4% 확정금리)를 실시한다.
한신공영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의 분양가를 2억원대로 책정했다. 전용 59㎡ 펜트하우스도 2억7000만~2억800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 10·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 62㎡의 분양가는 2억868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H4블록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전용 63㎡의 분양가는 2억3500만~2억5500만원대, 전용 74㎡는 2억6400만~2억880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 무료시공(발코니 확장 시)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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