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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월화극 1위 ‘피고인’, 흥행열차 제대로 탑승했다
입력 2017-02-14 11:21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 지난주 시청자의 선택은 ?



지난 주 월화드라마 중 SBS ‘피고인은 지난 6, 7일 양일간 18.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같은 날 각각 10.5%, 12.3%의 시청률을 보이며 2위에 안착했다. KBS2 ‘화랑은 같은 날 각각 8.6%, 7.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수목드라마 중 KBS2 ‘김과장은 지난 8일 15.5%, 9일 16.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김과장은 인기몰이를 이어가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SBS ‘사임당, 빛의일기는 같은 날 각각 10.7%,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12.3%)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뒤이어 MBC ‘미씽나인은 같은 날 각각 3.8%, 4.4%의 시청률로 초반 기대와는 달리 다소 아쉬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말드라마 중 KBS2 ‘월계수양복점신사들은 지난 11일 31.3%, 12일 36.0%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MBC ‘불어라미풍아가 같은 날 각각 18.4%, 22.2%의 시청률로 2위에 안착했다.

주말예능프로그램 중 SBS ‘K팝스타더라스트찬스는 지난 12일 1부 12.3%, 2부 1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또한 같은 날 KBS2 ‘해피선데이가 14.5%를, MBC ‘일밤1부-복면가왕이 1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고인, 매 회 놓칠 수 없는 기대작



SBS ‘피고인이 궁금증을 남기는 스토리와 주연배우들의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피고인은 가족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투쟁과 차민호(엄기준 분)을 상대로 벌이는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첫 화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줬다. 극 중 감옥에 갇힌 박정우에게 희미한 단서를 하나씩 부여하며 궁금증을 높여갔다.

여기서 관건은 극 중 주인공이 기억을 잃으면서 시청자와 같은 위치에서 단서를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5회 방송 말미에는 박정우의 처남인 태수(강성민 분)가 박정우 딸 하연이의 시체가 담긴 캐리어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캐리어에 진짜 시체가 들어있는지는 보여주지 않은 채 방송을 종료했다. 또 6회 방송의 엔딩에는 박정우 가족을 죽이거나 혹은 납치했을 진범이 성규(김민석 분)라고 밝혀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피고인에서 지성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자랑하며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는 박정우의 과거와 현재 시점이 교차됐고 이 가운데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면서 더욱 혼란에 빠지는 지성의 실감 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특히 반복되는 기억상실증과 자신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는 상황에 괴로워하는 박정우의 처절한 절규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관계자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면 답답하지 않나. 그런데 정우는 4개월간의 기억을 잃은 데다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살해한 죄로 사형수가 된 상황이다. 얼마나 끔찍하고 고통스러울지 감히 가늠할 수가 없다. 오롯이 상상만으로 표현해야 하는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성은 정말 박정우가 된 듯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배우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자신을 채찍질했을지, 그의 노고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 지성은 한계를 뛰어넘는 배우인 것 같다”며 지성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처럼 사건 전개 과정과 추리를 즐기며 수준 높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피고인은 매 회 주목을 받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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