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형지, 다음달 오픈 `아트몰링` 앞세워 유통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7-02-14 11:03 
형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프쇼핑몰 '아트몰링'

패션그룹형지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선보이면서 유통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형지는 다음달 3일 부산 사하구에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기침체·내수부진 등으로 패션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유통망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형지는 가두점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사업의 한계성을 보완하고 성공적인 쇼핑몰 개점을 위해 현대백화점 출신 김동성 신임 아트몰링 사장을 영입하는 등 이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아트몰링이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우뚝서며 지역민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부산 지역은 상대적으로 동부산에 비해 문화 쇼핑 시설이 부족하다. 부산광역시 문화관광과의 조사에 따르면 해운대구에는 공연장, 영화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105개 있는 반면, 사하구는 9개 문화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몰링에 들어서는 멀티플랙스 영화관을 비롯 건물 옥상 '아트가든' 등이 새로운 관광·쇼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힐링공간을 만들어 연주회, 소규모 영화상영, 푸드트럭 등을 이색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대효과도 크다. 형지는 지난달 중순 부산 소재 아트몰링 법인을 별도로 설립했다. 영업 성과를 부산 지역과 나누며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170여개 입점 브랜드 판매직과 쇼핑몰 운영관리에 지역민 8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상생 협력에도 앞장섰다.

부산 지역 명물 브랜드 입점으로 지역색도 갖췄다. '18번 완당집'을 비롯해 부산 '어묵 먹은 호랑이', 차이니즈 레스토랑 '밍주', 2030 세대를 겨냥한 부산 다이닝바 '컨트리맨즈'와 '1970 핫도그' 등이 식음료 공간을 채웠다.
아트몰링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 전시회장으로 지하 8층~지상17층 100m의 높이의 규모에 패션관과 문화관 등 2개 동으로 조성된다. 패션, 리빙, F&B(식음료공간), 문화 등의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 사장은 "서부산 지역에 문화 쇼핑 공간이 부족한 만큼 아트몰링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 고용 창출과 상권 발전 등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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