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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부상’ 이승훈, 삿포로 동계AG 출전한다
입력 2017-02-14 09:57 
이승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다.
1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최근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이승훈은 19일 개막하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선수권대회 팀추월 종목에 출전해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정강이 쪽을 다쳐 8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승훈은 부상 여파로 2016-2017 시즌 랭킹 1위에 있던 매스스타트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부상 경과를 지켜보던 이승훈은 13일 오전 훈련에 참가한 뒤 대표 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다. 진찰을 맡은 의사도 출전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밝혔다. 무엇보다 선수 자신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대신 부상 악화는 조심스러워 출전 종목은 바뀔 수 있다. 이승훈은 5000,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 4개 종목에 모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아시안게임에서 어느 종목에 나갈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훈은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5000m, 1만m, 매스스타트에서 모두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고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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