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의자 5명으로…. 이번 주 영장 재청구 방침
입력 2017-02-13 19:30  | 수정 2017-02-13 20:01
【 앵커멘트 】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뿐만 아니라 삼성 임원들도 오늘(13일) 줄소환했습니다.
피의자가 애초 한 명에서 5명으로 늘었는데,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한 뒤 전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지난달 16일)
- "삼성전자 관련 3명 최지성, 장충기, 박상진 관련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초기만 해도 삼성 뇌물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삼성의 얼굴인 이재용 부회장만 집중적으로 공략해 신속히 결판을 낸다는 노림수였습니다.

그러나 "대가 관계나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한 차례 기각하면서 특검 수사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특검은 수사 전략을 바꿔 최지성 부회장 등 수뇌부를 향한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은 박상진 사장이 삼성과 최 씨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자금 지원의 실무를 총괄한 구체적인 정황을 찾은 겁니다.

삼성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 등 수뇌부가 삼성 합병의 대가를 바라고 조직적으로 뇌물을 줬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부회장과 박상진, 장충기 사장 등 5명을 뇌물죄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일괄 청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삼성 수뇌부를 정조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정점을 향하면서 일괄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talk@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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