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찾은 안철수, 문재인 겨냥 "동물도 고마움을 아는데"
입력 2017-02-13 19:30  | 수정 2017-02-13 20:23
【 앵커멘트 】
광주를 찾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012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시 문 전 대표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짐승만도 못하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가장 먼저 지난 2012년 대선 패배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안 전 대표는 당시 문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3자 대결로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스스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그 당시 3자 대결로 가면 100%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1%라도 이길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제가 양보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후 전국 유세와 합동 유세 등을 통해 최선을 다했다며, 문 전 대표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양보한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되는 것이 인간으로 기본적인 도리 아닙니까. 동물도 고마움을 압니다. 그런 말 한 건 짐승만도 못한 겁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광주 시민들에게 지난 대선 패배의 아픈 기억을 자극한 안 전 대표는 자신이야말로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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