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분석] 동양시멘트 `삼표효과` 영업익 8%↑

동양시멘트가 새 주인인 삼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시멘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15년 삼표에 인수된 이래 든든한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은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동양시멘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1812억원을 기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자원개발에서 생산하는 석회석이 전량 동양시멘트로 공급되고 있다"며 "동양시멘트와 삼표그룹이 꾸준히 거래를 늘려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13년 연간 700억원에 달하던 이자비용도 3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 정상화 효과로 금융비용이 대폭 축소되면서 지난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에도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 동양시멘트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59억원으로 전년보다 9.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날 동양시멘트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4% 오른 32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표권을 보유해 의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코웰패션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07억원과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1%,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수치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