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은 사고가 났을때를 대비해 모든 운전자가 가입해야하는 필수 보험입니다.
그런데 보험사들이 잦은 사고나 비싼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직장인 김세희 씨는 지난해 5월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기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황당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근 3년간 사고로 보험처리된 건수가 3건을 넘었기 때문에 책임보험 외에 자차보험 등 다른 특약사항은 가입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보험사들의 답변도 똑같았고, 결국 김 씨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특약을 줄여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 김세희 / 서울시 신창동
-"모든 보험 혜택은 기존에 제가 받았던 것보다 축소되고, 금액은 많이 올라가는 조건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가입했습니다."
보험사가 지출한 돈을 입금하면 사고건수를 줄여 보험에 가입시켜주겠다는 보험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세희 / 서울시 신창동
-"보험처리됐던 금액을 제가 다시 보험회사에 입금해주면 1건을 말소시켜서 보험을 가입시켜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한국소비자원은 이처럼 보험사들이 인수권한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거부 사례를 보면 지역에 따른 거부가 43.2%로 가장 많았고, 차량 종류, 사고 경력, 할인할증률, 차량 연식 등의 순이었습니다.
보험사별 인수거부 사례는 LIG손해보험이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장기간 무사고 운전으로 납입 보험료가 작거나 정부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경차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창호 / 한국소비자원 차장
-"100만원 내던 운전자가 오래 지나면 보험료가 10만원으로 줄어드는데, 적은 보험료를 받고 사고가 나면 그보다 많이 지출되기 때문에 안 받겠다는 논리인데 이건 말이 안되는 논리죠..."
소비자원은 또 지난달 금감원이 보험사의 가입 거부가 적발되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여전히 가입 거부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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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험사들이 잦은 사고나 비싼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가입을 거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직장인 김세희 씨는 지난해 5월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기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황당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최근 3년간 사고로 보험처리된 건수가 3건을 넘었기 때문에 책임보험 외에 자차보험 등 다른 특약사항은 가입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보험사들의 답변도 똑같았고, 결국 김 씨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특약을 줄여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인터뷰 : 김세희 / 서울시 신창동
-"모든 보험 혜택은 기존에 제가 받았던 것보다 축소되고, 금액은 많이 올라가는 조건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가입했습니다."
보험사가 지출한 돈을 입금하면 사고건수를 줄여 보험에 가입시켜주겠다는 보험사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김세희 / 서울시 신창동
-"보험처리됐던 금액을 제가 다시 보험회사에 입금해주면 1건을 말소시켜서 보험을 가입시켜줄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한국소비자원은 이처럼 보험사들이 인수권한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거부 사례를 보면 지역에 따른 거부가 43.2%로 가장 많았고, 차량 종류, 사고 경력, 할인할증률, 차량 연식 등의 순이었습니다.
보험사별 인수거부 사례는 LIG손해보험이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장기간 무사고 운전으로 납입 보험료가 작거나 정부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경차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창호 / 한국소비자원 차장
-"100만원 내던 운전자가 오래 지나면 보험료가 10만원으로 줄어드는데, 적은 보험료를 받고 사고가 나면 그보다 많이 지출되기 때문에 안 받겠다는 논리인데 이건 말이 안되는 논리죠..."
소비자원은 또 지난달 금감원이 보험사의 가입 거부가 적발되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여전히 가입 거부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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